[독자편지]고진호/부유층 대상 광고 위화감 조성

  • 입력 2002년 10월 20일 18시 49분


광주시에 사는 학생으로 일부 부유층만을 위한 TV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광고에서는 ‘대한민국 1%만을 위한 차’라는 문구가 나오고, 한국투자신탁 광고에서는 탤런트 배용준이 “나는 부자아빠를 꿈꾼다”고 말한다. 이런 내용들은 일반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학교서 배우는 사회과목에는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이 모든 사회가 ‘돈’이라는 것 하나로 돌아간다고 돼 있다. 하지만 극소수를 위한 이런 광고들을 보면서 한국 사회가 자본주의의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을 부각시킨다고 생각한다. 대중매체의 광고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가진 자만을 겨냥한 광고는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뿐이다.

고진호 blue3140@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