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내 부실채권 총액 100조원 넘어"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7시 58분


금융권 및 비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포함한 국내 부실채권 총액이 100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강동수(姜東秀) 금융팀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용정보업의 현황과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국내 총부실채권 규모는 금융감독원이 은행 보험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32조1000억원(올해 6월 말 현재)보다 3배 이상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금감원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투신 보험 새마을금고와 일반기업 연기금 등 비금융기관이 보유한 규모를 포함하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부실채권은 100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최근 급팽창한 가계대출이 경기불안 등과 맞물려 부실해질 경우에 대비해 부실채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신용정보회사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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