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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4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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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지수를 추적하는 두 종목 가운데 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KODEX)200이 첫 거래량과 가격 측면에서 LG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코세프(KOSEF)를 앞섰다. 코스피50지수를 추적하는 두 종목은 코스피200추적종목보다 거래량이 적었다.
▽힘있는 출발〓코덱스200과 코세프는 기준가인 7930원보다 크게 오른 78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종목은 한때 값이 각각 8000원과 7880원까지 올랐다가 코덱스200은 4.87% 오른 7750원에, 코세프는 4.19% 오른 77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50지수를 추적하는 코덱스50(한국투신운용)은 기준가보다 9.30% 오른 5990원, 코세프50(제일투신운용)은 7.49% 오른 5880원을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4.55% 오른 것과 비교하면 4개 종목 가운데 3개 종목이 시장 평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코스피200지수 두 종목의 거래량은 441만여좌로 예상보다 많았다는 평가.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와 도쿄증권거래소 오사카증권거래소가 ETFs를 상장한 첫날의 거래량은 각각 253만좌, 33만좌, 10만좌였다. 반면 코스피50지수 두 종목은 3만6000여좌가 거래됐다.
서종남 증권거래소 ETFs팀장은 “네 운용사측의 지정판매회사(AP)들이 적극적으로 ETFs를 사고 팔며 시장조성 차원의 거래에 나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삼성투신 대 LG투신〓관심을 모았던 두 회사의 대결은 삼성의 우세로 끝났다. 이날 오전에는 코세프 거래량이 코덱스200의 두 배였으나 오후에 역전됐다. 코덱스200은 257만좌가 거래됐고 코세프는 184만좌가 거래되는 데 그쳤다.
4일부터 9일까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된 공모실적도 코덱스200이 1765억원을 모아 1176억원을 모은 코세프를 앞섰다.
이에 대해 LG투신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지정판매회사가 절대적으로 많은 코세프가 유동성 측면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팀장은 “ETFs의 생명은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유동성과 추적 대상지수와의 오차를 줄이는 것”이라며 “두 부문에서 안정적인 종목에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덱스200과 코세프 14일 실적 비교(단위:원,좌,%) | ||
| KODEX 200 | KOSEF | |
| 종가 | 7,750 | 7,700 |
| 거래량 | 2,577,230 | 1,845,894 |
| 예상NAV | 7,728.44 | 7,727.17 |
| 괴리율 | 0.28 | -0.35 |
| 발행주식수 | 22,600,000 | 14,700,000 |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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