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강국’ 인도…女200m 사하 등 6개 금메달 따내

  • 입력 2002년 10월 10일 22시 11분


인도가 육상에서 거센 돌풍을 이어갔다.

인도는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9개종목 중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 육상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수확, 중국(금 8개)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인도는 여자 200m에서 사라스와티 사하가 23초28을 기록, 니샤오리(23초34·중국)와 빅토리아 코피레바(23초48·카자흐스탄)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 종목은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100m 우승자 수산티카 자야싱헤(스리랑카)가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어 1500m에서는 수니타 라니(4분6초03)가 막판 놀라운 스퍼트로 타티아나 보리소바(4분12초53·키르기스스탄)를 제압했고 원반던지기에서도 닐람 자스완트 싱이 2차시기에 64m55를 던져 송아이민(61m80·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여자원반던지기에서 대회 8연패를 노렸지만 인도의 돌풍 앞에 무너졌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마크흘드 알 오타비는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육상 첫 2관왕에 올랐다. 1만m 우승자인 알 오타비는 결승선을 80m 남겨놓고 선두로 치고 나와 13분41초48의 기록으로 압둘 하크 자카리아(13분43초82·바레인)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여자 100m허들의 펭얀이(12초96), 10종경기의 치하이펑(8041점)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부산〓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