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지원 2배이상 늘려…대외경제장관회의 결정

  • 입력 2002년 10월 10일 17시 55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정부는 10일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훈구기자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정부는 10일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훈구기자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본격 협상을 앞두고 연말까지 서비스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이 마련된다.

또 건설업체들이 해외 건설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대형 해외건설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 규모가 내년에 2배 이상 늘어난다.

정부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DDA 서비스시장 개방 협상을 계기로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키로 했다.

구조조정과 규제 완화, 제조업과의 차별 축소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부처간 협의와 여론 수렴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대형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원활한 금융 지원을 위해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 규모를 올해 3억5000만달러에서 내년 8억달러, 2004년 10억달러로 늘리고 지원대상 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해외건설 프로젝트에는 대외경제협력자금을 활용해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재경부 당국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크게 위축됐던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 해외 프로젝트가 올해 들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월 수주액이 4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나 증가했다는 것.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개최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횡단철도 및 초고속정보망사업 추진을 위해 ASEM 회원국과의 실무협의 방안도 논의됐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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