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현희/애국혼 살려 ´제2독립´ 이루자

  • 입력 2002년 9월 25일 18시 50분


9월 25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예관 신규식(申圭植·1880∼1922)이 중국 상하이 애인리 31호에서 43세로 서거한 지 8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어제 상하이 푸단대학에서는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박사, 푸단대 스위안화(石源華), 고려대 신승하 교수, 필자 등 10여명이 분야별로 그의 평생을 기리는 추모 국제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신규식은 누구인가. 그의 본격적인 애국활동 기간은 1890년대 만민공동회 참여이래 서거하기까지 30여년 동안이다. 그는 대한제국 육군 무관학교를 졸업하고 군인으로 애국계몽운동을 펴다가 을사조약을 맞아 우리의 외교권이 박탈당하자 큰 충격을 받고 음독 자살을 꾀했다. 다행히 가족에게 발견되어 목숨만은 건질 수 있었으나 시신경을 다치는 바람에 평생 흘겨보게 되자 스스로 예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