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토종들의 경쟁"

  • 입력 2002년 9월 17일 11시 47분


2002 k리그 득점왕 순위에 종전 용병선수 일색이였던 것과는 달리 국내선수들의 이름이 상위에 자리하며 토종들간의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7일 현재 10골로 득점선두에 올라 있는 우성용을 비롯해 8골의 김도훈, 7골의 신병호, 6골의 김대의등이 득점왕에 눈독을 드리고 있다.

먼저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전북의 김도훈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인다.

월드컵 대표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K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1라운드 한때 2군행을 스스로 택하며 부활의 의지를 불태웠던 김도훈은 2라운드에 들면서 공에 따른 빠른 위치선정과 정확한 판단력이 살아나면서 서서히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다.

김도훈은 15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9월 들어서 자신의 8골중 5골을 몰아넣는 모습을 보이며 10골로 멀리 도망가 있던 우성용을 바짝 위협하고 있다.

지난 11일 마라도의 '신의 손'을 연상케하는 골로 시즌 7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전남의 신병호도 득점왕에 강력한 경쟁자이다.

2000년 올림픽 대표로 활약하다 이후 일본과 브라질을 전전하다 올해 울산에서 전남으로 이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신병호이다.

신병호는 17일 현재 전남이 기록한 15골중 7골을 넣으며 팀의 절반이상의 공격력을 주도하며 팀내 독보적인 골잡이로 자리하고 있어 골잡이가 많아 득점이 분산되는 다른 팀 소속 득점왕 경쟁자들 보단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지난 9월1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시즌 10호골을 넣으며 득점경쟁에서 2위그룹과 3골차를 보이며 여유있는 선두를 지키던 부산의 우성용은 이후 14일 부천전까지 최근 3경기에 골을 추가하지 못하며 주춤하고 있다.

우성용은 자신의 골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속팀이 5경기에서 단 1승도 못올리는등 스트라이커로서의 부담감이 작용하여 골행진이 주춤할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자신의 골기록의 대부분을 긴 신장을 이용한 헤딩슛이 주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10골중 9골을 발로 넣으며 헤딩슛 못지 않은 발의 감각을 선보이고 있어 발과 머리가 모두 위력을 발휘한다면 득점왕은 유력하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선두에 올려두고 있는 성남의 김대의도 숨은 득점왕 경쟁자이다.

7골을 기록중인 팀내 스트라이커 샤샤가 있지만 최근 샤샤가 상대팀의 극심한 견제속에 주춤하고 있어 보다 많은 골찬스가 자신에게 돌아오고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7개나 이르러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도움이 골로 바뀔수 있어 득점왕을 욕심낼만 하다.

오는 18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2002 K리그.

3라운드에 접어들기전 득점 선두권에 확실하게 이름을 올리기 위한 이들 토종 스트라이커들의 골에 대한 집중력이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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