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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12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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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직원들이 수해를 입은 농가 돕기에 연일 땀을 흘리고 있다.
직원 1500여명은 지난 3일부터 김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등 수해현장을 찾아다니며 벼세우기, 농작물관리, 농기계수리, 고추따기, 낙과줍기, 무료급식 등을 해주면서 상처받은 ‘농심’을 어루만지고 있다.
바람에 떨어진 사과 4000t을 주스가공용으로 수매했으며 수의사와 전기기사 등으로 구성된 팀은 도내 곳곳을 다니며 가축관리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은 또 대구 경주 경기도 등지의 여성조직단체와 서울 경남 울산지역 농협직판장과 함께 성금 2억 5000만원을 모아 수해농민들에게 전했다. 또 가계자금 3000만원을 최저금리로 지원하고 대출금 이자납입도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유예하는 등 수해농민을 위한 금융지원도 마련했다.
12일 의성군 옥산면에서 고추따기에 나선 김장규(金璋圭) 경북본부장은 “손가락 하나라도 더 보태야 할만큼 일손이 모자란다”며 “농민들이 빨리 일어서서 추석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협직원들은 추석 전날까지 수해농민 돕기를 계속할 예정이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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