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중랑천변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자전거를 타고 주행로로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오던 자전거가 느닷없이 다른 자전거를 추월하려고 내 앞쪽으로 달려드는 바람에 서로 머리를 부딪쳤치며 도로 밖으로 3m가량 나가 떨어져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됐다. 중랑천변 자전거 전용도로의 폭은 3m 정도로, 중앙선을 그어 양방향으로 다니도록 되어 있다. 이런 곳에서 마라톤 연습하는 사람에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는 물론 오토바이 전동모터기구 등을 탄 사람들까지 몰려 위험하기 짝이 없다. 생활체육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대로 방치해둔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좀더 넓히든가, 아니면 안전 이용을 위한 수칙을 적은 안내문을 붙이고 공익요원을 안전관리 요원으로 배치해 오토바이의 통행을 막는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