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금 동향]전반적 안정세…매물부족 강북권 올라

  • 입력 2002년 9월 8일 17시 21분


지난 주 주택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달리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9월 첫째 주 전세금 상승률(전 주 대비)은 서울 0.29%, 신도시 0.04%,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0.30%였다. 서울에서는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강북권(0.44%)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좋은 학군이 있는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대부분 소화돼 실제 거래량은 많지 않다고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강북구 번동 주공1단지 30평형이 전 주 대비 7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1500만원선이다.

주간 변동률이 0.32%인 강남권도 영동 주공1, 2, 3단지 등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이주에 들어간 아파트 주변(개포, 역삼동 일대)을 제외하고는 큰 변동이 없었다. 강남구 개포동 경남1차 32평형이 2억1000만∼2억4000만원선으로 1주 전과 같은 수준이다. 전 주 대비 0.11% 오른 강서권에서는 금천구(2.59%), 구로구(1.08%)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 지역은 분당(-0.13%)과 중동(-0.08%)이 하락한 반면 일산(0.12%) 평촌(0.04%) 산본(1.07%)은 소폭 상승했다.

일산신도시 대화동 건영빌라 6단지 31평형이 전 주보다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주간상승률이 0.30%로 전 주(0.16%)에 비해 상승 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서울에서 가까운 수원(0.81%) 성남(0.76%) 부천(0.74%)의 전세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 미만 0.34%, 20평형대 0.41%, 30평형대 0.24%, 40평형대 0.23%, 50평형 이상 -0.03%로 대형 평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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