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병현 시즌7승…2이닝 무실점

  • 입력 2002년 8월 27일 17시 27분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과 에릭 가니에(26·LA다저스).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들이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구원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김병현의 승리.

시즌 32세이브(6위)의 김병현은 2이닝을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승리를 이끌었고 44세이브(2위)의 가니에는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기회를 날려버렸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것은 가니에.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 다저스는 1위 애리조나의 에이스 커트 실링을 무너뜨리며 8회까지 3-2의 리드를 잡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 8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가니에는 150㎞대의 강속구로 두 타자를 연속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으나 9회 2사 1루에서 대타 델루치에게 뼈아픈 1타점짜리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3-3으로 팽팽하던 승부에서 김병현이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간단히 막자 애리조나는 연장 12회초 힘을 냈다. 3안타와 4사구 2개, 실책을 묶어 3점을 뽑고 6-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것.

김병현은 연장 12회말 선두 로버츠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3명의 타자를 범타처리하고 시즌 7승째(2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은 2.12. 이로써 김병현은 2000년의 6승(6패)을 넘어 개인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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