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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5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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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공유하는 개인신용정보 기준이 현재 1000만원 이상 대출에서 9월부터 500만원 이상 대출로 확대되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명세도 공유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모든 대출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보 공유범위가 넓어지면 금융회사들이 지금은 파악하지 못하는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대출이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정보를 상세히 알게 된다. 그 결과 금융회사는 신용도에 비해 대출액이 많은 고객에게 빌려준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급한 대출금을 갚는 속칭 ‘돌려막기’를 하던 다중 채무자들은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사채시장으로 흘러들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올 2월 말 현재 신용카드를 4장 이상 보유한 사람은 760만명이고 이 가운데 카드론을 제외한 현금서비스를 500만원 이상 받은 사람은 137만여명에 달한다.
은행연합회는 “마이너스 대출은 실제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대출약정 한도액이 대출금으로 통보되므로 대출 받지 않은 사람은 계약을 취소하거나 한도액을 500만원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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