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서희석/119구조대원 고마워요

  • 입력 2002년 8월 21일 18시 32분


얼마 전 광릉수목원 부근 숲에서 벌초작업 중 땅벌의 공격을 받았다. 전에도 있었던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어지럽고 갑자기 열이 나서 찬물로 씻을 생각에 목욕탕에 들어가는 순간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고 앞이 안 보이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즉시 병원으로 가기에 앞서 119구조대에 전화를 걸었으나 시간상 빠를 것 같아 우리 차로 먼저 출발했다. 병원으로 가는 차량에서 가족들은 119구조대와의 통화를 통해 벌에 쏘여 의식을 잃은 나의 상태를 계속 상담했으며 의정부성모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사가 준비해둔 해독제를 즉시 투입해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렇게 위급한 경우는 시간이 생명을 좌우해 단 1분이라도 미리 준비하고 환자를 처치한다면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급박한 시간에 가까운 병원을 안내해주고 도착 즉시 처치할 수 있도록 준비해준 119구조대원과 의사 및 간호사들에게 감사한다.

서희석 서울 중구 서소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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