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현대아산에 50억 추가지원

  • 입력 2002년 8월 19일 18시 37분


한국관광공사가 현대아산으로부터 462억원에 사들인 금강산 온천장 등 관광시설들의 운영을 현대아산에 다시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광공사 금강산사업단 정재선 과장은 19일 “금강산 온천장과 여관의 경영상태를 조사한 다음 확정짓겠지만 현재로서는 현대아산에 다시 위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측도 “관광설비 운영에는 북한측과 협의과정 등 복잡한 절차가 뒤따른다”며 “아산측이 운영을 맡는 것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공사는 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회관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이미 3차례에 걸쳐 180억원을 지불했으며 이번 주내에 50억원을 추가로 건네줄 방침이다.

관광공사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는 남북협력기금은 총 900억원으로 금주까지 투자될 69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08억원은 금강산여관 개보수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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