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값 두배 올리기]LLM과정 대학학점-토플로만 선발

입력 2002년 8월 18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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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고려대에서 열린 프린스턴리뷰어학원 주최 ‘로스쿨 진학 설명회’에 150여명의 학생과 일반인들이 참석해 로스쿨에 대한 주최측의 설명을 관심있게 듣고 있다. 사진제공 프린스턴리뷰어학원

미국 로스쿨 졸업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로스쿨 진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미국에서 활동하려는 사람들도 있고 외국기업 직원이나 국내 대기업 법무팀 직원 등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로스쿨에 진학하기도 한다.

미국 로스쿨에 진학하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사전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라〓미국의 로스쿨 과정은 3가지가 있다. 법학이 아닌 다른 전공의 대학 졸업생이 입학할 수 있는 JD학위, 미국의 JD졸업생이나 외국의 법학 전공자들이 입학할 수 있는 LLM학위, JD 또는 LLM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는 법학박사(SJD) 과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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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학위는 미국 변호사 자격을 얻기 위해서 진학하는 가장 일반적인 과정이다. JD 과정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로스쿨입학시험(LSAT)을 봐야 한다.

LLM학위는 법학을 전공한 대학 졸업생이 진학할 수 있는 과정으로 기간도 1년으로 JD과정(3년)보다 짧다. 대학 성적과 토플 성적 만으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SJD 과정은 1과목의 전공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논문을 쓰는 연구과정이다. 입학 절차도 까다롭고 논문 통과도 매우 어렵다.

전문가들은 학교마다 학위 기간도 다르고 입학생 선발 때 중시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며 지원하려는 로스쿨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철저한 LSAT 시험 준비〓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학하는 JD과정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LSAT 점수를 잘 받아야 한다.

LSAT는 미국의 법학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능력과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적성검사라고 할 수 있다. 시험 유형은 기본적인 독해능력과 논리적인 사고능력, 영어 작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에서는 한미교육위원단 주관으로 1년에 4차례 시험이 실시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180점 만점에 155∼165점을 받는데 하버드, 예일 등 상위 로스쿨에 가려면 170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로스쿨이 LSAT 점수와 함께 대학 학점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대학 졸업성적은 4.0 만점에 3.5 이상을 요구한다.

이익훈어학원, 프린스턴리뷰어학원, 카플란어학원, 박정어학원 등 LSAT강좌를 개설한 학원들도 있다.

LSAT은 토플처럼 몇 차례에 걸쳐 시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시험 결과가 로스쿨에 자동 통보되고 로스쿨은 평균 점수로 입학생 선발 기준을 삼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한 뒤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프린스턴리뷰어학원의 제시 백(한국 이름 백창용) 학무부장은 “기본적인 영어 독해 능력이 있다면 6개월∼1년 정도 여유를 가지고 LSAT 시험을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