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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13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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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우즈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사상 처음으로 4개 메이저 타이틀 중 미국에서 열리는 3개 타이틀을 한 시즌에 모두 차지하는 이른바 ‘아메리칸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역사상 아메리칸 슬램을 노렸던 스타는 지금까지 고작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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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시즌에 3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두 차례나 기록하는 첫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와 관련해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에서 우즈와 ‘이웃사촌’으로 지내는 베테랑 존 쿡(45·미국)은 “우즈는 대기록 달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끝났다. 그는 이미 골프계에서 아무도 하지 못했던 많은 기록을 세워왔다”며 우즈의 우승을 확신하기도.
영국의 도박사들도 우즈의 우승확률을 6 대 4로 발표하며 ‘낙승’을 점치고 있다.
경쟁자인 올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가 10 대 1, 필 미켈슨(미국)은 14 대 1에 불과하다.
12일 끝난 뷰익오픈에서 시즌 4승을 올리며 ‘브리티시오픈의 악몽’을 떨쳐버린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88년 샌디 라일(영국) 이후 14년 만에 미국PGA 일반대회에 이어 메이저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또 하나의 기록도 추가하게 된다. 라일은 당시 그레이터 그린스버러오픈 우승에 이어 마스터스 정상을 차지했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당초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모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나카지마 쓰네유키(일본)와 프레데릭 야콥손(스웨덴)등 2명이 불참을 통보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뷰익오픈 첫 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마크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탱크’ 최경주(슈페리어)도 올시즌 메이저 타이틀에 세 번째 도전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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