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 동향]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중심 상승세

  • 입력 2002년 8월 4일 18시 05분


주택 매매시장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 전에 비해 서울 0.68%, 신도시 0.26%,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0.38% 올랐다.

서울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이 1.2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강남구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1.75%나 상승했다.

현지 부동산업소들은 "재건축 대상 단지의 잇따른 사업계획 승인 발표와 시공사 선정으로 호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구(1.10%)는 둔촌동 주공 1∼4단지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연내에 시공사를 선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 주공 3단지 11평형이 전 주에 비해 500만원 오른 1억75000만∼1억8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강서권은 중소 규모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가 많은 강서구(0.68%)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강서구 화곡동 우신 20평형이 전 주 대비 95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8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1.69%)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학군 수요와 건국대 주변 개발계획에 따른 기대심리가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현지 부동산업소들은 분석했다.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 26평형은 1주 전에 비해 1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8000만원선이다.

신도시는 분당(0.45%) 산본(0.23%) 평촌(0.22%) 중동(0.20%) 일산(0.11%) 순으로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안산(0.94%) 남양주(0.71%) 의왕(0.69%) 구리(0.57%)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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