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종훈/새벽 건축쓰레기 소각에 놀라

  • 입력 2002년 8월 4일 17시 35분


온천지역 도심과 가까운 새 아파트로 이사해 새로운 주거환경에 기대가 컸는데 뜻밖의 불 소동을 자주 겪는다. 건축물쓰레기를 처리할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서인지, 생활쓰레기나 건축 현장의 폐기물을 새벽녘에 쌓아놓고 불을 지르기 때문이다.

무더운 밤 활짝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욱한 연기와 메스꺼운 악취 때문에 새벽 잠자리에서 뛰쳐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또한 불빛이 베란다 쪽을 훤히 비추어 처음엔 주변의 어느 집이 불타는 것으로 착각해 놀라기도 했다. 이 지역에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이후 주변에 5∼8층 규모의 새로운 건물 수십 채가 뒤이어 신축되고 있다. 편리한 시설이 고루 갖춰지는 것은 고맙지만 잠든 새벽에 건축물쓰레기를 불태우는 일은 시정돼야 할 것이다.

박종훈 대전 유성구 장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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