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우즈 그랜드슬램 확률 13%”

  • 입력 2002년 7월 17일 17시 37분


우즈 밀착 경호. ‘러프 속에서 길 잃을까봐?’ 타이거 우즈(가운데)가 16일(현지시간) 연습라운드 도중 무릎 높이의 러프 지역을 걸으며 자신을 경호하는 2명의 남녀 경찰관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뮤어필드로이터뉴시스
우즈 밀착 경호. ‘러프 속에서 길 잃을까봐?’ 타이거 우즈(가운데)가 16일(현지시간) 연습라운드 도중 무릎 높이의 러프 지역을 걸으며 자신을 경호하는 2명의 남녀 경찰관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뮤어필드로이터뉴시스
○…“타이거 우즈의 올 시즌 그랜드슬램 달성 확률은 13%.” 미국 버펄로대학 크리스토퍼 럼프 교수(산업공학과)가 최신 통계예측 프로그램으로 계산한 결과를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시즌 이미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 확률은 13%, 만약 올해 실패하면 20년 이내에 성공할 확률은 30%로 나온 것.

한편 우즈의 올 브리티시오픈 우승확률을 13 대 8로 발표한 영국의 도박전문 회사인 ‘윌리엄 힐’은 우즈의 올 시즌 그랜드슬램 확률을 럼프 교수보다 더 높은 4 대 1로 점쳐 눈길. 데이비드 듀발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은 40 대 1로 발표됐다.

○…대회 개막 하루 전 공식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는 “연습라운드 때도 자신있게 샷을 구사하지 못했다”며 ‘엄살’을 부린 반면 ‘윌리엄 힐’이 밝힌 우승확률 2위(14 대 1)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바람만 잠잠하다면 우승스코어는 24언더파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대조.

엘스는 “지난달 US오픈이 열렸던 베스페이지(파70·7214야드)는 소위 ‘버디 홀’이 하나도 없었지만 파71인데도 7034야드밖에 안 되는 뮤어필드는 만만한 파4홀이 많아 역대 가장 좋은 우승스코어가 작성될 것”이라고 전망.

▼닉 팔도 화려한 재기 별러

○…뮤어필드에서 개최된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속 두 번(87, 92년) 정상에 오른 ‘스윙머신’ 닉 팔도(영국)는 이번 대회를 내심 ‘화려한 재기’의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로 충만.

팔도는 17일 인터뷰에서 “지난달 US오픈에서 5위를 차지해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대회기간 내내 바람만 계속 불어준다면 타이거 우즈도 결코 두렵지 않다”고 피력.

▼전경기 5시간씩 생중계

○…올 브리티시오픈의 총상금은 380만파운드(약 530만달러), 우승상금은 70만파운드(약 98만달러)로 결정됐으며 연장전은 4개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한편 케이블방송인 SBS 골프채널은 이번 대회 전 경기를 첫 라운드인 18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매 라운드 5시간씩 생중계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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