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영우-장성호‘4할타격왕’경쟁

  • 입력 2002년 7월 14일 18시 44분


‘숨겨진 0.0001의 비밀을 찾아라’.

13일 현재 프로야구 타격순위를 보면 한화 이영우(29)와 기아 장성호(25)의 타율은 0.370으로 똑같지만 이영우가 1위, 장성호는 2위로 돼 있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대체로 타율은 소숫점 이하 세자리 수까지만 비교하는 게 관례. 해답은 네자리 수에 있었다. 이영우는 0.3697, 장성호는 0.3696으로 이들의 차는 불과 0.0001. 네자리 수에서 반올림하면 같아진다.

홈런왕 레이스에 이어 타격왕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6월 중순까지만 해도 교타자의 몫인 타율 안타 득점 출루율은 이영우의 독무대였다. 특히 타율은 이영우가 2위 그룹을 2푼 이상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상황은 돌변했다. 장성호가 성큼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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