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신한-외환銀등 주택담보대출 금리 내려

  • 입력 2002년 7월 9일 17시 59분


일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에 더해지는 가산금리를 2.1%에서 1.9%로 0.2%포인트 낮춰 새로 취급하는 대출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시장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종전 6.71%에서 6.51%로 인하됐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2일부터 시장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3개월 이하는 0.5%에서 0%로, 3개월 초과는 0%에서 -0.5%로 내려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일 현재 일반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3개월 이하 6.58%, 3개월 초과 6.97%로 낮아졌다.

또 아파트 연립주택 등 주택전용 담보대출인 ‘예스모기지론2’ 금리는 고객의 은행 기여도에 따라 일반부동산담보대출보다 0.3%포인트 낮게 적용하고 있다. 특히 원화대출 기준금리는 7.0∼7.5%로 종전보다 1.5∼2.0%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은행도 현재 6.67∼7.17%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간에 따라 0.1∼0.2%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리는 것은 부동산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든데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개인들의 자금 수요가 연초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6월에 4조4562억원이 증가해 5월(6조5038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줄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