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서 외출자제 요청
○…일본과 러시아의 9일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러시아 주재 일본대사관은 8일 1650여명의 러시아 거주 일본인에게 경기를 전후해 일절 외출을 하지 말도록 주의. 이는 러시아의 극우조직이 악질적인 훌리건으로 변해 일본인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일본대사관 측은 4월 극우조직으로부터 “러시아를 떠나지 않는 일본인은 모두 죽을 줄 알라”는 협박 e메일을 받았다고 8일 공개.
▼“우승국 예상 못하겠다”
○…일본의 저명한 축구평론가인 가네코 다쓰히토는 이번 대회 결승전을 벌일 팀으로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꼽았는데 각 팀이 첫 경기를 마친 뒤에는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로 변경.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 패해 F조 3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이탈리아가 크로아티아에 2 대 1로 역전패하자 “축구 세계의 철칙이 풍전등화 위기에 있다”며 예상의 어려움을 토로. 그는 “이번처럼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우승후보국이 줄줄이 패하는 월드컵대회는 없었다”며 더 이상 예상을 포기하고 ‘미지의 새 얼굴’이 등장할 것이라고만 전망.
○…잉글랜드의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페널티킥 1골로 숙적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뒤 영국의 대중지인 데일리 미러는 베컴을 ‘신(神)의 발’로 칭송하며 “어리석었던 그 아이가 이제 다부진 어른이 됐다”고 논평. 86년 월드컵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손으로 골인시켜 잉글랜드팀을 꺾은 뒤 ‘신의 손’이란 별명을 얻었던 데 비유한 것. 또 98년 대회에서 베컴이 성질을 참지 못해 상대팀 선수에게 발길질을 했다가 퇴장당한 뒤 ‘전범’ 취급을 당했던 일이 이번 일로 깨끗이 정리됐다는 뜻.
요코하마〓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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