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지하철 연장운행 안한다

  • 입력 2002년 6월 6일 22시 35분


서울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대회 본선 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4일 일부 시민들이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지 않은 것을 항의한 것과 관련해 대구에서 한국과 미국전이 열리는 10일에도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10일의 경우 한국과 미국의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3시30분인 점 등을 감안해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인천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전이 열리는 14일에는 지하철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행할 것”이라며 “이는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에서 경기가 열리는 날과 전날에 지하철을 연장 운행키로 한 당초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해 수도권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경기를 할 경우에는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