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기아 ‘잠실불패’ 11연승 진기록

  • 입력 2002년 5월 26일 19시 36분


‘잠실불패’ 기아가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잠실구장 11연승의 진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26일 최근 타격부진에 시달렸던 이종범이 혼자 팀의 4타점을 모두 올리는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종범은 0-2로 끌려가던 3회 좌월 1점홈런에 이어 4회 2사 만루에선 역전 2타점 우전안타, 6회 2사 2루에선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기아 에이스 최상덕은 초반 투구내용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고비마다 터진 이종범의 활약속에 안정을 찾아 9회까지 6안타 3실점으로 완투하며 6승째를 올려 한화 송진우(7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대구에선 팽팽한 투수전 끝에 LG가 선발 최원호에 이어 7회부터 ‘필승카드’ 이상훈을 투입해 6연승의 삼성에 1-0의 짜릿한 1점차 완봉승을 따냈다.

LG는 7회 2사 2루에서 조인성의 좌중간 2루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고 국내복귀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이상훈은 3이닝을 탈삼진 4개포함,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문학구장에선 6위 SK가 이호준 이진영 김민재의 홈런 3방을 앞세워 한화에 7-2로 대승, 현대 한화와 함께 공동 4위에 점프했다. 신인 선발 제춘모가 7회까지 7안타 2실점으로 호투.

한화 송지만은 전날 SK전에서 시즌 18호 홈런을 날려 삼성 이승엽과의 홈런 레이스에서 한발짝 앞서나갔다.

수원경기는 롯데가 염종석의 ‘부활투’에 힘입어 현대에 5-0으로 완승. 염종석은 8회까지 탈삼진 4개에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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