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객기 추락 225명 전원 사망

  • 입력 2002년 5월 26일 17시 39분


대만에서 홍콩으로 가던 대만 중화항공(CAL) 747-200 여객기가 25일 오후 대만해협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25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AL사와 대만 관리들은 이 비행기가 타이베이(臺北)의 장제스(蔣介石) 국제공항을 오후 2시40분경(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이륙한 뒤 10분 만에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으며 오후 3시반경 대만 서쪽 50㎞ 펑후(澎湖)현 근해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항공안전위원회 케이 용 위원장은 “사고 여객기가 타이베이를 이륙한 지 20분 만에 네 부분으로 조각이 났음을 보여주는 선명한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는 추락하기 직전 고도 3만피트 상공에서 공중 해체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비행기의 연료 연소시 발생하는 기체가 연료탱크 내에 가득 차면 연료펌프 내 전선 절연체가 절연 효과를 상실, 스파크 현상이 일어나 기체가 폭발할 수 있다. 사고 비행기는 취항한 지 22년 8개월 됐으며 태국의 오리엔탈 타이 항공에 매각돼 다음달 인도될 예정이었다.

타이베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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