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브라이언트 30점 레이커스 먼저 1승

  • 입력 2002년 5월 19일 17시 59분


홈 팬의 승리를 바라는 1만7000여 관중의 응원 함성과 각종 음향 도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음은 가히 활주로를 떠나는 제트기 엔진 소리와 맞먹었다. 하지만 이같은 홈 팬의 함성도 LA 레이커스의 발목을 잡을 수는 없었다.

19일 새크라멘토 아크로아레나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3연패를 노리는 레이커스는 ‘원투 펀치’ 코비 브라이언트(30점)와 샤킬 오닐(26점)을 앞세워 홈팀 새크라멘토를 106-99로 눌렀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NBA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정규리그 새크라멘토전에서 팀 평균 득점 97.5점의 절반이 넘는 50.8점을 합작했던 브라이언트와 오닐의 위력은 이날 역시 대단했다. 경기 전날 ‘스타워즈’ 영화를 보러 가는 여유를 보인 브라이언트는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켰고 3쿼터에 14점을 몰아넣은 오닐은 팀 최다인 9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1981년 이후 처음으로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탓에 경험 부족을 드러냈고 주전 페야 스토야코비치가 부상으로 결장, 단 한차례도 앞서지 못한 채 완패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

LA레이커스 106-99 새크라멘토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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