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무명 베노이트,텍사스 '보물'

  • 입력 2002년 5월 10일 14시 12분


텍사스 레인저스가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텍사스는 10일 홈구장 볼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주중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5승19패가 된 텍사스는 5할 승률로 나란히 서부컨퍼런스 서부지구 공동2위를 달리고 있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에너하임 에인절스에 2게임 차로 접근했다.선두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8게임 반차.

텍사스는 이날 호아킨 베노이트(22)라는 무명투수의 호투를 밑거름 삼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허리통증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진 이스마엘 발데스를 대신해 트리플 A 오클라호마에서 이날 아침 급하게 호출된 베노이트는 겨우 3시간만 자고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6이닝동안 4안타 1볼넷으로 1실점하는 인상적인 투구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냈다.

텍사스는 1대1 동점이던 3회, 러스티 그리어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7회와 8회에 각각 한점씩을 더 달아났다. 마무리로 돌아선 뒤 절정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라부 히데키는 이날도 9회 등판,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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