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로스 골프레슨]<13>트러블샷

  • 입력 2002년 5월 9일 18시 53분


트러블에서 탈출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공을 빼내 페어웨이로 다시 나오는 능력일 것이다. 내가 필라델피아오픈 출전중 경험한 일이다. 2번홀에서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크리크(작은 강) 진흙에 공이 빠져 있었다. 나는 공을 진흙으로부터 꺼내어 그린에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윙을 하고 보니 공은 당초 지점으로부터 10cm밖에 움직이지 않았다. 두 번째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나는 1벌타를 감수하고 공을 집어들었다. 그 홀에서의 최종 점수는 7이었다. 커다란 실수였으며 그로 인해 나는 2타 차이로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말았다.플레이는 현명하게 해야한다는 좋은 경험이었다.

공이 나무 아래에 떨어져서 백스윙을 하려면 샤프트가 나무가지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럴 때는 다음과 같이 대처해보라.

△공이 놓여 잇는 라이를 점검한다. △클럽을 아주 짧게 잡는다. △그립이 아닌 샤프트를 잡아야 하는 경우에는 짧은 클럽을 선택한다. △공은 스탠스의 오른 발에 가깝게 뒤쪽으로 위치시킨다. △스윙의 크기는 풀스윙의 4분의 3 정도로 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타겟을 설정한다.

이런 종류의 샷은 코스는 물론 연습장에서 할 수있고 약간의 연습으로도 숙달시킬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트러블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페어웨이나 짧은 러프에서의 좋지 않은 라이의 샷이다. 가끔 오래된 디봇에 공이 놓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금방 식별이 되지 않는다. 항상 라이를 세밀히 체크하되 디봇에 공이 놓여 있다면 스탠스의 뒤쪽으로 공을 위치시킨다. 라이가 좋지 않을수록 공을 뒤쪽으로 놓는다. 4분의3 스윙을 이용하여 공의 뒷면을 때려야 한다.

마지막 트러블 샷은 러프샷이다. 러프가 길다면 공을 페웨이로 피치 아웃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몇 타의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한편 클럽을 좀 더 견고하게 잡고 공은 스탠스의 중앙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게 위치시킨다. 러프를 헤쳐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드레스에서 클럽을 약간 오픈시켜야 한다. 스윙은 크게 하지는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을 러프에서 꺼내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다.

모든 트러블샷에 대한 열쇠는 라이를 면밀하게 체크하는 것이다. 트러블에 빠지면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말고 가볍게 페어웨이로 빼내는 것부터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적은 그다지 잘 일어나지 않는다.빌리 마틴

잭 니클로스 골프센터&아카데미 헤드프로

www.nicklaus.co.kr(02-51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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