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지수일교차 31P… 6P 떨어져 839 마감

  • 입력 2002년 5월 9일 17시 57분


종합주가지수가 장중에 30.78포인트나 오르내린 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0포인트(0.71%) 떨어진 838.67에 마감됐다. 8일밤 나스닥지수가 7.8%나 급등한 영향으로 865.30에 개장된 뒤 869.45까지 올랐지만 외국인 매도(856억원)와 주가지수옵션 5월물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매도(7000억원)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UBS워버그증권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LG전자 삼성전기 SK텔레콤 포스코 현대자동차 신세계 삼성화재 등 우량주를 팔았다.

코스닥종합지수는 1.24포인트(1.62%) 오른 78.02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461억원어치나 순매수해 3월27일(626억원)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정보기술(IT)의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호전으로 침체국면에 있는 IT관련 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

▼나스닥 7.78% 상승▼

한편 뉴욕 증시는 8일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등, 나스닥지수가 7.78% 뛰어올랐다.

주가 견인차는 세계최대 통신장비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스로 올들어 이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해 기술 통신 관련주의 주가를 큰 폭 끌어올렸다.

매수세는 GE 등 대형우량주로 옮겨붙었다.

나스닥지수의 이날 상승률은 작년 4월이후 최대이며 나스닥 사상 8번째 수준이다. 다우존스지수도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대형우량주의 강세에 힘입어 1만선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호재에 굶주린 투자자들이 과잉반응을 보인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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