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오닐-브라이언트 부상투혼

  • 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53분


LA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오른쪽)이 샌안토니오 스퍼스 팀 덩컨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LA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오른쪽)이 샌안토니오 스퍼스 팀 덩컨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LA 레이커스와 뉴저지 네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LA가 6일 홈인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86-80으로 승리한 것은 팀의 주포인 샤킬 오닐(23점 17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0점)의 부상 와중에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값진 것이었다.

이날 승리는 오닐-브라이언트 ‘원투펀치’의 완벽한 조화로 따낸 극적인 승리. LA는 이날 극심한 슛 난조속에 전반을 32-38로 마쳤다. 설상가상으로 집에서 쉬는 사이 왼쪽 손등을 다쳐 4바늘을 꿰맨던 오닐이 3쿼터 초반 오른쪽 집게손가락 부상으로 다시 3바늘을 꿰맸다. 이어 브라이언트도 4쿼터 초반 샌안토니오의 브루스 보웬과 부딪치며 오른쪽 무릎 타박상을 입어 코트를 떠나는등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닐이 4쿼터 종료 10분50초를 남기고 61-64로 뒤진 상황에서 코트에 복귀한 뒤에만 13점 4리바운드를 챙겼고 종료 4분36초를 남기고 복귀한 브라이언트는 종료 24.6초를 남기고 쇄기 점프슛으로 샌안토니오의 추격에 마침표를 찍었다.

LA는 이날 승리로 홈인 스테이플센터에서 18연승을 거뒀고 90년이후 플레이오프 21경기에서 20승째를 거두며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뉴저지 네츠가 ‘팀 승리의 보증수표’ 제이슨 키드(21점 7어시스트)의 막판 대활약(4연속 득점)을 앞세워 샬럿 호니츠를 99-93으로 제압했다.

뉴저지는 이날 7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챙기는등 팀 야투선공률이 51.4%에 이르렀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클리포드 로빈슨(30점)이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는등 모두 12개의 3점슛이 터지며 보스턴 셀틱스에 96-84로 승리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플레이오프 2회전

뉴저지 99-93 샬럿

(1승)(1패)

디트로이트 96-84 보스턴

(1승)(1패)

LA 레이커스 86-80 샌안토니오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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