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1분기 주택건설 139% 늘었다

  • 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13분


주택경기 회복과 정부의 규제 강화로 주택 건설이 큰 폭으로 늘었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4분기(1∼3월) 주택건설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물량은 14만131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만9062가구보다 13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4만7487가구로 작년 동기(1만3974가구)보다 240%,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는 136%가 각각 늘어났다.

인천을 제외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광역시의 물량도 3만137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6410가구)보다 389% 폭증했다.

이는 주택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체들이 사업 물량을 확대한 데다 서울시가 다세대 다가구 등 주택건설 규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건축주들이 앞다퉈 건축 허가 승인을 신청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유형별 주택건설 물량을 보면 다세대(6만4993가구)가 전체의 46%로 아파트(6만1849가구·4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두석 건교부 주택관리과장은 “다세대 주택은 사업승인 뒤 완공 때까지 평균 6개월∼1년 정도 걸린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주택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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