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승한/음란물 이용 카드구입 유혹

  • 입력 2002년 5월 5일 19시 02분


얼마 전 S카드에 가입하면 3개월 동안 음란사이트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e메일을 받았다. 최근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벌인 20대 살인강도범들의 범행동기가 800만원의 카드 빚 때문이라는 사실이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이때에 공짜 음란사이트로 유혹해 카드 회원을 모집하다니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물론 카드회사가 직접 모집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렇더라도 카드회사가 그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이 카드사는 얼마 전에도 청소년 대상 콘서트 티켓을 내세워 청소년들의 가입을 유도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무분별하게 발행된 신용카드의 소비 후유증이 나타나는 요즘, 이런 식의 마구잡이 카드발급은 이제 막아야 한다.

홍승한 서울 중랑구 면목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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