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유럽리그속속종료…“월드컵앞으로!”

  • 입력 2002년 5월 5일 18시 01분


2002월드컵에 출전할 월드스타들의 경연장인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속속 막을 내리고 있다.

◀창단 52년만에 프랑스 1부리그 정상을 차지한 리옹의 장 마리 샤넬레(오른쪽)가 랑스의 다니엘 모레이라에 앞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6번째 우승을 거머쥐었고, 프랑스에서는 리옹이 창단 52년 만에 첫 1부리그 정상을, 터키에서는 강호 갈라타사라이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아스날이 우승, 2관왕이 됐다.

유럽 3대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달았다. 올 유럽축구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대표팀 훈련 소집 때문에 6월 중순에 끝나는 예년과 달리 1개월 정도 일찍 시즌이 종료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5일 베스트팔렌 스타디움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최종라운드(34라운드) 경기에서 브레멘을 맞아 2-1 역전승을 거두고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출신의 마르시우 아모로소(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마지막 경기에서 1골을 보태 시즌 18골로 마틴 막스(1860뮌헨)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독일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미하엘 발락(레버쿠젠)은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기록, 17골로 득점 3위에 올랐다.

▽프랑스 1부리그

리옹은 홈구장인 제랑스타디움에서 열린 1부리그 최종라운드(34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64로 선두를 달리던 랑스를 3-1로 꺾고 승점 66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의 스트라이커 페드로 파울레타(29·보르도)는 선수들과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으며, 올시즌 22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신예 지브릴 시스(20·AJ 옥세르)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날이 승점 81을 기록,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6)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당 2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발렌시아(승점 69)와 레알 마드리드(승점 65)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마지막 1경기를 남겨 놓고 인터밀란(승점 69)과 유벤투스(승점 68), AS 로마(승점 67)가 승점 1 차이로 피말리는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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