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피아노교육계 원로 김원복교수 별세

  • 입력 2002년 4월 29일 18시 25분


한국 피아노 교육계의 대모인 김원복(金元福) 예술원 회원이 29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5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1930년 도쿄음악학원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1938년 이화여자전문대학 교수로 부임, 피아노 연주와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이후 고려교향악단 피아노 주임, 서울예대 음악부교수, 서울대음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왕성한 연주활동을 보인 그는 96년 미수(米壽)를 맞아 제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 변화경 교수와 변 교수의 제자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씨와 함께 3대에 걸친 사제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 국민훈장동백장, 채동선음악상 등을 받았다. 작곡가 홍난파의 조카이며 도쿄음악학원 동기생인 바이올리니스트 홍성유씨(36년 작고)와의 사이에 2남을 두었다. 발인은 5월 1일 오전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 02-361-8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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