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심상훈/급발진 사고대책 세워라

  • 입력 2002년 4월 28일 20시 33분


아침 출근길 서울 강남구 뱅뱅사거리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신호대기중 바로 옆차로의 4륜구동차가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앞차 뒤트렁크를 들이받는 급발진 사고를 목격했다. 바로 옆차로에서 생긴 일이라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사고차는 처음 급발진 후 멈칫하더니 재차 돌진하며 앞차를 강하게 추돌하였다. 급발진한 차의 운전자는 자못 침착하게 시동키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만약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건너는데 급발진 사고가 생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급발진 차량이 뒤에서 나를 덮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급발진 사고에 대해 차량 제조회사에서는 운전자 조작 실수로 책임을 면하려 한다. 첨단과학문명 시대에 급발진 차량에 대한 원인 규명과 안전 대책을 하루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

심상훈 서울 서초구 반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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