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사람들]가삼현 조직위 경기운영본부장

  • 입력 2002년 4월 8일 17시 43분


“월드컵의 매끄러운 경기운영으로 성공개최의 초석을 이룰겁니다.”

최근 국내 월드컵 10개 경기장 운영을 비롯해 한국에서 열리는 전 경기의 운영을 총괄 관리 감독하는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경기운영본부장(Tournament Director)에 선임된 가삼현(사진)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45).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축구협회에서 9년 이상 국제 경기를 관리했고 국제경기 감독관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가 본부장이 월드컵경기를 총괄한 적임자로 보고 일찌감치 경기운영본부장으로 내정, 최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해외영업부를 거쳐 93년부터 축구협회 국제부에서 일해온 가 본부장은 한국축구의 국제관련 업무를 총괄해온 ‘국제통’으로 중요한 국제회의는 모두 참가할 정도로 국제업무에 밝은 그는 2000년말 네덜란드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한국축구대표팀으로 영입할때도 현지에서 줄기차게 쫓아다니며 ‘OK사인’을 받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8일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장 조사단을 이끌고 대전과 대구를 방문중인 가 본부장은 “중책을 맡겨 부담이 따르지만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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