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은 식목일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구 온난화가 계속 진행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느 날 ‘인류의 멸망’이라는 전대미문의 재앙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말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식목일은 그야말로 지구를 살리는 날이다. 물론 조그만 나라에서 나무 몇 그루 심는다고 일순간에 지구가 새 생명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시도는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훨씬 유익하다. 식목일 하루라도 환경을 생각해봄으로써 ‘세상은 역시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구나’ 하는 소중한 지혜를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유명한 문구는 식목일에 꼭 맞는 표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