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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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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드 대사는 이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등 북-미간 현안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특보는 이어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을 방문해 “이번 방북에서는 절대 정치적 회담이나 이벤트성 깜짝쇼는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장은 “북측에 새로운 지원을 약속해선 안된다”며 “대량살상무기(WMD) 문제의 분명한 해결, 대북 지원물자의 분배 투명성 보장 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와도 임 특보 방북 때 전달할 일본측 메시지의 조율에 착수했다. 일본측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성의 있는 대응이 북-일관계 진전의 필수요건이라는 점을 적극 설득해달라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