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조던 역전 점프슛 불발 “이런…”

  • 입력 2002년 3월 25일 17시 34분


실책과 버저비터 실패로 실망한 채 라커룸으로 향하는 조던(앞)을 올라주원이 손을 잡으며 위로하고 있다.
실책과 버저비터 실패로 실망한 채 라커룸으로 향하는 조던(앞)을 올라주원이 손을 잡으며 위로하고 있다.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은 1점에 울고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1점에 웃었다.

워싱턴은 25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조던이 경기종료 0.5초전 던진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이 빗나가는 바람에 91-92로 패했다.

조던(14득점 2어시스트)은 이 슛 바로직전인 종료 17초전 팀이 91-9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팀 앨빈 윌리엄스의 슛이 튀어나오자 리바운드를 잡아내 손쉬운 승리를 이끄는 듯 했다. 하지만 방심한 탓인지 조던은 달려드는 앤토니오 데이비스에게 볼을 가로채기당해 곧바로 역전슛을 허용했고 그 뒤 재역전골도 실패했다.

콘퍼런스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티켓 확보가 다급한 워싱턴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토론토와 공동9위를 공유하게 됐다.

반대로 브라이언트는 팀이 1점차로 승리하는데 영웅이 됐다.

브라이언트(29득점)는 이날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막판 팀의 10득점 중 결승골 포함 8점을 혼자올려 97-96 승리를 이끌어냈다.

더구나 이날 상대팀 새크라멘토가 서부콘퍼런스 퍼시픽디비전 1위팀인데다가 NBA 29개팀 중 홈승률 최고팀(이날 패배포함 32승4패)이어서 LA 레이커스에겐 단순한 1승 이상의 기쁨이 있었다.

퍼시픽디비전 2위 LA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새크라멘토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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