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월드컵 심판 체력테스트 “이쯤이야”

  • 입력 2002년 3월 22일 17시 48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제심판들이 22일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 모여 체력테스트를 받았다.

20일부터 시작된 FIFA 심판세미나에 참가한 이들은 사흘째 일정인 체력테스트를 받기 위해 황사에다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아침 일찍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었다. 이날의 첫 관문은 12분안에 2700m 이상을 주파해야 하는 장거리 코스. 독일의 마크스 메르크 주심은 12분안에 무려 3340m를 달려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고령축에 드는 한국의 김영주 심판도 3060m를 기록,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이날 심판들이 기록한 평균 거리는 3067m. 12분 달리기를 끝낸 심판들은 뒤이어 50m와 200m달리기를 실시했고 오후에는 병원에서 8개 항목의 건강진단을 받았다.

○…스페인 라망가에서 전지훈련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이 핀란드전에서 승리했으나 이후 휴식 없이 훈련을 강행.

대표팀은 28일 터키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독일로 이동하는데 하루 정도 시간이 걸릴 예정이어서 매일 필드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쉬는 날 없이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국의 2002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의 플레이메이커 루이 코스타(AC 밀란)가 약 5개월만에 대표팀에 합류, 28일 핀란드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발부상 등에 시달리며 지난해 10월 에스토니아와의 유럽예선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코스타는 역시 11개월 동안 대표팀에서 빠져있던 수비수 아벨 샤비에르(리버풀)와 함께 22일 발표된 핀란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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