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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5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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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이뤄진 이 회동에서 두 사람은 총련계 신용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으로 경색된 총련 자금의 대북(對北) 유입문제 등을 논의한 것 같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김정남은 5일 현재 주중 북한대사관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지난해 5월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했다가 추방된 후 근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아태위원회 조직 개편과 함께 대남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대남사업을 관장해 온 아태위원회 김용순(金容淳)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사업 부진으로 김 국방위원장의 문책을 받은 후 김정남이 대신 이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련은 한덕수(韓德洙) 의장이 오랜 기간 이끌어 왔으나 그가 지병으로 북한에 머문 이래 허종만(許鍾萬) 책임부의장이 대신하고 있으며, 이번 베이징을 방문한 인사도 허 부의장이거나 그에 버금가는 인물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