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노명희/백화점 '영수증 환불'까다로워

  • 입력 2002년 2월 6일 18시 39분


며칠 전 미도파 백화점 식품부에 갔다. 계산을 끝낸 후 영수증을 보니 사지도 않은 비닐봉투 가격이 추가로 2개 찍혀 있었다. 직원에게 항의하니 환불해 주겠다며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어달라고 했다. 서명을 하고 있는데 우연히 계산대 옆에 붙어 있는 ‘상이한 영수증을 받을 경우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겠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직원에게 잘못 계산된 영수증도 해당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직원은 ‘타인의 영수증을 받은 것’만 해당된다고 했다. 솔직히 영수증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으면 손해보는 경우가 가끔 있다. 잘못된 영수증이 있을 때 고객에게 조그마한 사례는 못할 망정 고객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어야 환불해주는지 모르겠다.

노명희 서울 노원구 상계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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