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노혁/얼음판서 승용차 질주 아찔

  • 입력 2002년 1월 24일 18시 25분


지난 주말 친지들과 함께 춘천 소양호에서 빙어낚시를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추운 날씨에도 소양호에는 썰매를 타는 어린 아이와 빙어 낚시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런데 간혹 승용차를 비롯해 승합차 소형트럭 등이 얼음판 위로 스스럼없이 달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혹 얼음이 깨질 경우 낚시를 하는 어른이나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인명사고나 발생하지 않을까 내심 불안하고 아찔했다. 소양호 관할 행정기관인 인제군에서 빙판 위로 차가 달리면 위험하다는 ‘위험 경고판’을 세워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은 얼음 위로 마구 차를 몰고 들어왔다. 관계 기관에서는 단속하는 사람을 배치해서라도 소양호 빙판 위의 무질서한 차량 주행 행위를 막았으면 한다.

박노혁 서울 강북구 수유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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