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심미정/보험회사 자사편의주의 분통

  • 입력 2002년 1월 11일 17시 52분


D보험사의 운전자보험 가입자다. 보험료를 5년 동안 납입하고 중간에 두 번 차량유지비를 받는 상품을 선택해 유지비를 받을 때가 됐다. 남편 명의의 보험이었지만 그동안 내 통장에서 보험료가 빠져나갔다. 그런데 막상 유지비를 줄 때는 내 통장으로 줄 수 없으니 가족이라는 증명서류(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를 보내라는 연락이 왔다. 돈을 빼내 갈 때는 부인 통장에서 가져가고, 줄 때는 안 된다니 기가 막혔다. 또 최근 임신했던 딸 명의로 상해보험을 들었는데, 아이가 자연 유산돼 그동안 납입했던 보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기에 보험회사에 갔다. 병원진단서가 필요하다고 해 멀리 이사간 병원까지 가서 떼어 왔는데, 며칠 후 병원 직인이 없다며 다시 가져오라는 것이었다. 가입 권유 때와 돈 지급 때의 태도가 180도 다른 것이 우리나라 보험회사의 수준인가.

심미정 광주 북구 일곡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