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GDP 3.5~4% 성장 추진

  • 입력 2002년 1월 8일 18시 21분


지난해 4·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5∼1%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작년 연간 경제성장률도 전망치를 웃돌아 3%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작년 4·4분기 성장률은 3.5∼4% 수준, 연간 성장률은 3%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수치는 3월 중순에 한국은행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테러사태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고 재정집행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와 건설경기 등 내수가 안정세를 보여 성장률이 전망보다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또 지난해 말 들어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유가가 하락하는 등 대외여건이 호전된 데다 2000년 4·4분기의 경기가 워낙 나빠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기술적’으로 오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정부와 한국은행은 작년 4·4분기 성장률을 3% 내외, 연간 성장률은 2.8%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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