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성수/휴대전화업체 명의도용 무방비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33분


9월에 한국신용정보로부터 고지서 한 통을 받았다. 016 PCS를 사용하고 요금을 내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등재될 것이라는 경고문이었다. 나는 016을 사용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KTF고객센터에 문의하니 명의도용인 것 같다는 것이었다. 청주지점에 들러 어떻게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 신분증으로 가입신청을 받느냐고 물으니, 담당직원은 “그 당시에는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 후에도 경고문이 계속 날아오다가 최근에야 KTF측에서 고객 통화 조회를 해본 결과 어떤 미성년자가 신청했던 것이라는 통고를 받았다. 어떻게 본인 확인도 하지 않고 미성년자를 가입시킬 수 있는지 ‘최고의 고객서비스’ 구호가 한심해 보였다.

이 성 수(semistone@chong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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