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황제' 조던 전성기 기량 과시…워싱턴 7연승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7시 49분


마이클 조던(앞)이 시카고 불스시절  동료인 토니 쿠코치와 치열한 루즈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마이클 조던(앞)이 시카고 불스시절 동료인 토니 쿠코치와 치열한 루즈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이 승리의 리듬을 완전히 되찾았다.

조던은 20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불과 27분동안 팀내 최다인 23점을 챙겨 팀이 103-76으로 대승하는데 중심적인 활약을 펼쳤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리며 12승12패로 5할대 승률에 올랐다. 5할대 승률을 넘어서기는 97-98시즌이후 처음이고 7연승도 95-96시즌이후 최고 기록.

조던은 경기가 끝난뒤 나는 우리팀의 변화에 놀라움을 느낄 정도 라며 우리는 엄청나게 발전했고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 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변한 것은 동료들뿐만이 아니었다. 시카고 불스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애틀랜타의 토니 쿠코치는 지금의 조던은 내가 예전에 알고 있던 바로 그 조던 이라며 경기장밖에서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즐거움이지만 경기장안에서 그를 보는 것은 두렵다 고 말해 조던이 예전의 기량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던은 이날 1쿼터에서 몸이 덜 풀렸는지 6번의 슛중 단 1개만 성공시키며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2쿼터들어 무려 18점을 집중시키며 팀이 전반을 49-33으로 앞서게 했고 3쿼터까지 20점차 이상을 앞서자 4쿼터에서는 벤치로 물러나 아픈 무릎을 쉬게 했다.

신인 센터 브렌단 헤이우드(2m13)는 득점은 7점에 그쳤으나 무려 7개의 블록슛으로 애틀랜타의 기를 꺾었다.

또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팀 덩컨의 올시즌 20번째 더블 더블 (26점 12리바운드)을 앞세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97-79로 승리하며 9연승(19승4패)의 쾌속행진을 계속했다. 덩컨과 함께 트윈타워로 유명한 데이비드 로빈슨도 이날 올시즌 개인 최고인 16리바운드(11점)를 챙기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20일 전적

보스턴 104-98 클리블랜드

샬럿 94-85 필라델피아

워싱턴 103-76 애틀랜타

뉴저지 117-112 미네소타

올랜도 98-90 유타

토론토 102-90 인디애나

샌안토니오 97-79 포틀랜드

시애틀 104-92 새크라멘토

골든스테이트 101-88 디트로이트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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