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지역 오피스텔 용적률 500%로 축소

  • 입력 2001년 12월 16일 18시 41분


현재 800%인 서울시내 오피스텔의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의 비율)을 500%로 축소키로 한 서울시의 계획이 당초 발표대로 내년 3월이면 시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10월말 발표한 대로 내년 2월 시의회에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오피스텔 용적률 축소는 늦어도 내년 3월 초에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서울시가 오피스텔의 용적률 축소 방침을 발표한 이후 오피스텔 관계자 업계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조례개정 기간을 감안한 실제 시행시기를 두고 내년 2월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다양하게 전망하는 등 혼선이 있었다.

서울시가 오피스텔의 용적률을 축소키로 한 것은 업무용 건물인 오피스텔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전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오피스텔은 주거용 건물(최대용적률 250%)과 달리 800%의 용적률이 허용되기 때문에 주거용으로 전용할 경우 도시과밀화와 주차장부족 교통체증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서울시가 지난달 16층 이상 오피스텔에 대해 건물 구조를 주거용으로 바꾸기 어렵도록 건축심의 규정을 강화한데다 용적률까지 줄어 내년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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