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의에서 47개 국내외 항공사가 내년 하계(3월31일∼10월26일) 기간 중 인천공항을 이용하기로 결정된 정기 운항편수는 하루 평균 378회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같은 기간 중 인천공항을 이용한 정기 운항편수 315회에 비해 63회(20.7%)가 늘어난 것이다. 또 내년 월드컵대회 기간을 전후해 부정기편도 상당히 많이 운항될 것으로 보여 인천공항은 더 붐빌 전망이다.
대한항공 홍보실 서강윤 부장은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외국항공사 못지 않게 국적기의 운항편수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인천공항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항공기를 종류별로 보면 여객기가 하루 평균 313편(국내선 7회 포함), 화물기가 65편이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1시, 오후 4∼5시, 오후 7∼8시 사이에 가장 많아 하루 평균 31편이 배정됐다. 이 시간대에는 1분56초마다 비행기 한 대가 인천공항 활주로에 이착륙하는 셈이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