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축구협 영입 ‘지도자 전문강사’ 앨버츠씨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7시 35분


“지도자를 잘 지도하는 것이 축구 발전의 기본입니다.”

한국축구 발전의 ‘제1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선진형 지도자양성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축구 지도자 전문강사(director of coaching)’를 영입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항서 현 축구대표팀 수석코치의 스승이자 앞으로 한국축구의 지도자들에게 ‘선진 코칭 노하우’를 전수할 로버트 레네 앨버츠(47·네덜란드·사진).

앨버츠는 “한국 지도자들은 기술적인 면과 체력적인 면에는 강한데 비해 전술운용능력에서 떨어진다”며 “이들에게 현대축구의 흐름에 부응하는 전술과 선수들의 위치선정, 수비와 공격의 조화 등에 대해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한국대표팀 경기 분석관으로 활동했으며 아시안컵때도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분석한 바 있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주관하는 B급 지도자자격증 프로그램 때문에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한 바 있어 한국 지도자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AFC 코칭인스트럭터인 앨버츠는 앞으로 2년간 축구협회가 여는 지도자연수나 코치 양성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중고교 이상 1, 2급 축구지도자들을 교육시킨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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